삼영전자의 보유 현금이 시가총액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기준 이 회사가 뷰유한 현금성 자산은 1961억원으로 시가총액 227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2009년 1,032억원 → 2010년 1,132억원 → 2011년 1,167억원 → 2012년 1,315억원 → 2013년 1,609억원 →
2014년 1,900억원 → 올해 3분기 기준 1961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는 콘덴서와 알루미늄 FOIL(재료사업) 사업부문의 Capa가
충분히 확대돼 있어 당분간 대규모 추가 증설 계획이 없고, 배당금 40억원을 제외하면 이익이 대부분 순현금으로 유보되기 때문이다.
또, 이 회사는 부채 비율이 5%에 불과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23일 현재 삼영전자의 주가는 1만 1350원으로 최고점인 지난해 7월 31일 1만 7700원 대비 35% 하락한 상태이다(아래 사진).
삼영전자의 주력 생산품인 콘덴서는 융복합 시대의 필수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영전자는 알루미늄 전해 콘덴서를 삼성전자, LG전자, 델파이 등에공급하고 있다.
콘덴서는 에너지를 저장하고 방전하는 역할을 통해 기계의 전원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등 전자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콘덴서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에 활용되면서 콘덴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2015년 세계 콘덴서 시장 규모는 1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올해는 4.4% 늘어난 12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등 전자기기 고기능화와 초소형화 추세로 관련 부품의 수요가 증가될 전망이다. 또 자동차 역시 운전자 편의를 증대시키기 위해 빠르게 전자화되고 있어 관련 부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체 에너지인 풍력, 태양광 시장 성장으로 전력용으로 사용되는 콘덴서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삼영전자의 경우 주력 매출이던 IT제품 향 매출과 가전제품 향 매출이 최근 저전력 소비 제품 증가로 인해 매출이 감소해 왔다. 그러나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등 자동차 전장부품 콘덴서 매출이 급증하면서 이익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부품은 IT제품용 대비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앞으로도 이익률 증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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