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6년 9월] 잠정실적 발표현황(~10/28)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0-28 18:10:5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PDF 보기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2016년-9월-잠정-실적-10.28-1 2016년-9월-잠정-실적-10.28-2

삼성그룹 부품사들이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에 직격탄을 맞았다. 직접 당사자인 삼성전자는 물론 핵심 부품계열사들이 부진에 빠졌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먼저 갤노트7 단종의 직접 당사자인 삼성전자는 매출 47조8,200억원, 영업익 5조2,000억원을 공시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영업익 8조원 달성엔 실패했다.

갤노트7을 생산·판매하는 IM부문의 피해가 컸다. 2분기 영업이익 4조3,200억원을 기록했던 IM부문은 3분기 1,000억원으로 급감했다. 갤럭시S7 시리즈 등 기존 모델의 견조한 판매로 적자는 면했지만 명성에 걸맞지 않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노트7 단종으로 5.000억원 정도의 부품 관련 실기를 입었다』며 『내년 1분기까지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나 차기 플래그십 모델 등을 출시해 실적 반등을 추진할 방침』이라 말했다.

갤노트7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납품해 가장 큰 손실이 예상됐던 삼성SDI는 매출 1조2,900억, 영업손실 1,10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542억 영업손실)에 비해 적자폭을 두배 가까이 늘리며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갤노트7 단종 여파로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며 영업손실폭이 커진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갤노트7 단종에 따른 손실 모두가 3분기에 선반영됐다』며 『4분기 추가적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및 통신모듈 등 스마트폰 관련 부품을 납품·생산하는 삼성전기도 갤노트7 단종의 여파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삼성전기는 매출 1조4,673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으로 1년새 87.4% 줄어든 영업이익에 만족해야했다.

삼성전기는 디지털모듈, 칩부품, 기판부문에서 갤노트7 부품 수요가 줄어들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갤노트7 관련 협력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품 재고 물량에 대한 전액 보상을 약속한 만큼 추가 손실은 없을 전망이다.

한편 갤노트7 사태로 인해 그룹 내 핵심 부품계열사들의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쏠리고 있다. 경쟁사인 LG화학,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 MC사업본부(3분기 매출 2조5,170억원·영업손실 4,364억원)의 부진에도 실적을 개선하며 삼성그룹 부품사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계 중소형 OLED 시장의 97% 이상을 점유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호실적도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노트7 단종 여파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액 7조600억원, 영업이익 1조200억원을 기록하면서 13분기만에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양바이오팜 분할 출범,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되고 경영 효율성↑ 삼양홀딩스에서 삼양바이오팜이 인적분할되면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색깔이 선명해지고 그룹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난 1일 삼양바이오팜을 출범시켰다. 이 분할은 의약바이오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환경에 ...
  2. NI스틸, 건축자재주 저PER 1위... 6.38배 NI스틸(대표이사 이창환. 008260)이 11월 건축자재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NI스틸이 11월 건축자재주 PER 6.38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일현대시멘트(006390)(6.63), 노루홀딩스(000320)(6.64), 삼표시멘트(038500)(6.8)가 뒤를 이었다.NI스틸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5.81%, 영업...
  3. [버핏 리포트]DL이앤씨, 영업이익 예상 수준...수익성 리스크 완화 시 가치 부각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이 7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매출 및 수익성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안정적인 방어주, 가치주로서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종가는 3만990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16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
  4.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5. [버핏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북미·유럽 고성장 지속…에스트라 매출 급증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라네즈의 미국·유럽 호실적이 이어지고, 미국 신규 론칭 브랜드 에스트라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6일 종가는 11만8600원이다.이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