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도하 기자] 메리츠증권은 16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글로벌 차량 운반선(PCTC) 공급 부족에 따른 운임 상승 수혜와 중장기 주주 환원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전일 종가는 21만6500원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자동차 업체의 공격적인 수출 확대로 차량 운반선 부족 심화가 지속되는 반면, 전 세계 차량 운반선 공급은 2030년까지 하향 정체될 것”이라며 “반면 현대글로비스의 운영 대수는 2025년 96척에서 2026년 102척, 2028년 118척으로 지속 확대되며 글로벌 기조와 확실한 차별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글로비스 부문별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단기 실적 변동성보다는 하반기 이후의 가파른 회복세에 주목했다. “2분기 실적은 이란 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선박 대기 및 환적 비용, 유류비 상승이 겹쳐 영업이익 488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9%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급등한 유류비는 전방 고객사와의 유가 연동 계약에 따라 하반기부터 운임으로 회수되며, 용선료가 저렴한 대형 선박 도입이 시작되어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사업 구체화에 따른 지분 가치 재평가도 주요 투자포인트로 꼽혔다. “하반기 중 보스턴 다이내믹스(BD)의 하드웨어 공급망 및 지능개발 로드맵이 공개될 예정”이라며 “글로비스가 보유한 BD 지분 11%는 향후 2028년 내 기업공개(IPO) 추진 시 구주매출을 통해 밸류업 및 특별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32조2752억원, 영업이익 2조1795억원으로 추정되며, 안정적인 펀더멘털 속에서 배당수익률은3.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현재 동사의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1배 수준으로 글로벌 물류(15.5배) 및 차량 운반선 피어(10.2배) 대비 크게 할인되어 거래 중”이라며 “압도적인 실적 성장세와 차별화된 주주 환원 정책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이 매우 높은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물류 계열사로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해상운송(PCTC) 및 국내외 물류 사업을 도맡아 영위하고 있으며, 반제품(CKD) 공급 및 중고차 경매 등 유통 분야와 뉴에너지 물류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