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강석원 기자] KB증권이 23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기존 대비 상승한 LNG 단가 및 전력구입단가, 환율 등의 요인을 반영하고 종전 이후 국제 유가 전망치의 하향안정화, 미국 원전 시장 진출 가능성을 감안 시 여전히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한국전력의 전일종가는 3만8000원이다.
한국전력 매출액 비중[이미지=버핏연구소]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연료비 상승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혜정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2026년 2분기 매출액은 2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하고,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전력조달비용 증가가 꼽힌다.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및 석탄 발전 연료 단가는 전분기 대비 각각 9.3%, 7.4% 상승했다. 전력시장가격(SMP) 역시 같은 기간 12.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전력조달비용은 약 7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기요금은 동결된 상태여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올해 초 한국전력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수준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에는 높은 수준의 전기요금 유지, 낮은 국제 에너지가격, 미국 원전시장 진출 기대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국제 에너지가격이 급등하면서 밸류에이션은 PBR 0.5배 수준까지 하락했다. 올해 들어 두바이유 가격은 28.2%, 뉴캐슬 석탄 가격은 3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향후 국제 유가가 안정될 경우 한국전력의 기업가치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완화되면서 국제유가(WTI)가 전쟁 이전 수준인 배럴당 60달러 안팎으로 안정될 경우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미국 원전시장 진출 기대감도 유지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시행된 대미투자특별법과 관련해 원전 및 에너지 인프라 분야가 첫 번째 프로젝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한국전력은 전력자원의 개발, 발전, 송전, 변전, 배전 및 관련 영업을 영위하며, 전기판매부문이 매출의 95.2%를 차지하며, 해외 원전 수출 확대를 위해 ESG, 스마트그리드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력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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