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추승수 기자] KB증권이 25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 진입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34만500원이다.
삼성전자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미국 ADR(미국예탁증서) 상장이 유력한 자본 정책 옵션 중 하나로 판단되고, 자사주 매입·특별배당 등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최근 빅테크 업체로부터 신규 수주 가능성 확대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6월 현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50% 수준을 기록해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전체 메모리 출하의 70%를 흡수하고 있어 공급 증가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2026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61% 급증한 375조원으로 전망되고, 오는 2027년 영업이익은 548조원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2분기 현재 메모리 가격은 서버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50% 이상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배 급증한 90조원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메모리 용량 확장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5% 증가한 228조원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미국 ADR 상장에 대해서는 "해외 투자자 미팅에서 삼성전자의 미국 ADR 상장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며 "다수의 해외 투자자들이 ADR 상장 현실화 시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강력한 촉매 요인이 될 것으로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끝으로 "KB증권은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 확대 차원에서 미국 ADR 상장이 유력한 자본 정책으로 평가되며 향후 관련 논의가 점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현재의 저평가 상태와 우호적인 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미국 ADR 상장은 배제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TV, 가전제품을 비롯해 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등 다양한 IT 및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이다. 최근에는 AI 시대에 필수적인 차세대 메모리 기술 리더십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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