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권소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25일 KCC(002380)에 대해 실리콘 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투자자산 가치 상승, 주주환원 확대가 맞물리며 기업가치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하고 목표주가 75만원을 제시했다. KCC의 전일 종가는 47만9000원이다.
KCC 매출액 비중. [자료=KCC 1분기보고서]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CC는 실리콘과 도료 중심의 스페셜티 소재 기업으로 사업구조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며 "실리콘 사업은 업황 저점을 통과한 이후 수익성 개선 구간에 진입했고, 도료 사업은 고부가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산 가치 상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평가 기준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진명 애널리스트는 "실리콘 사업은 DMC(디메틸사이클로실록산) 가격 반등과 원가 안정화,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559억원으로 상반기 271억원 대비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AI 서버용 열관리 소재와 반도체 패키징 소재, 전기차용 접착·방열 소재 등 첨단 산업향 수요 확대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료 사업에 대해서는 "자동차·선박용 도료 중심의 고부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조선업 호황과 친환경 선박 확대에 따른 선박용 도료 수요 증가가 지속되는 반면 건설 경기 둔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 등 주요 투자자산 가치 상승도 주목할 부분"이라며 "투자자산 가치가 약 8조6000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 4조1000억원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과 외국인 지분율 상승 등 주주친화 정책이 강화되면서 시장의 밸류에이션 평가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표주가 7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며 "사업부별 영업가치와 투자자산 가치를 합산한 SOTP(부분합산가치)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영업가치 6조8000억원과 투자자산 가치 4조3000억원(50% 할인 적용)을 반영했다"며 "현재 주가는 본업 회복과 보유 자산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KCC는 1958년 설립된 국내 대표 건축자재·도료·실리콘 기업이다. 지난 2019년 미국 모멘티브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실리콘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건자재와 도료, 실리콘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KCC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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