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홍승환 기자] 하나증권은 농심(004370)에 대해 국내 원가 부담이 본격화되며 단기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도 해외 사업 성장세를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54만원을 제시했다. 농심의 전일 종가는 34만1000원이다.
농심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324억원, 46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4%, 영업이익은 15.2% 증가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자재 단가 인상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연결 손익은 시장 기대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평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비용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봤다. 하나증권은 농심의 2분기 별도 매출액을 6973억원, 영업이익을 280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5%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9.1% 감소하는 수준이다.
심 연구원은 “라면 총매출액은 국내와 해외 수출을 합쳐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는 일부 품목의 가격 인하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하지만 적극적인 하절기 신제품 출시로 1% 내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은 국가별 거래선 정비 이후 1분기와 유사하게 두 자릿수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부자재 가격 상승은 국내 수익성의 부담 요인으로 제시했다. 심 연구원은 “2025년 농심의 부자재 매입액은 4658억원”이라며 “일부 단가가 약 10%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월 20억원 이상의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해외 법인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북미 매출은 달러 기준으로 3% 내외 성장하겠지만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질 전망”이라며 “중국은 주요 간식점 채널 입점 확대와 환율 효과로 20% 내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도 주요 편의점에 ‘신라면 볶음면’을 출시하면서 20% 내외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전사 실적 개선의 핵심은 해외 사업이 될 것으로 봤다. 하나증권은 농심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7870억원, 1994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7.8%, 8.4% 증가한 수준이다.
심 연구원은 “국내 별도 손익은 전년 수준이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부터 일부 품목 가격 인하가 반영되고 부자재 중심의 원가 부담도 본격화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는 효율적인 광고비 집행을 통해 영업마진이 전년대비 약 2%p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도 기저효과와 간식 채널 입점 확대, 우호적인 환율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영업마진 개선이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지만 단기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는 진단이다. 심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으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나 단기 실적 모멘텀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 라면과 스낵, 음료 사업을 영위하는 식품기업이다. 국내 라면 시장을 기반으로 북미,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 유통 채널 확장과 신제품 출시, 환율 효과가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농심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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