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홍승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단기 비용 부담에도 택배와 CL(계약물류) 산업 내 점유율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을 낮추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했다. CJ대한통운의 전일 종가는 7만1300원이다.
CJ대한통운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숙 시장에서 성장을 만들기 위해 단기적 부침은 필연적”이라며 “누적된 투자에서 비롯된 서비스와 기술 격차로 택배와 CL 산업 내 점유율은 지속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2분기 실적은 외형 성장에도 비용 부담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3조2144억원, 영업이익을 973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5.5% 감소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3.0%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택배는 온라인 소비가 양호했던 시장을 웃도는 물동량 성장으로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 택배 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택배 부문 수익성은 허브 터미널 안정화 비용 등 투자 집행으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봤다. 신한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의 2분기 택배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920억원, 41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4.2%로 예상했다.
CL 부문은 내수 경기 둔화와 원가 부담이 실적을 제한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CL은 내수 경기 둔화로 음식료 등 소비재 물동량이 위축됐다”며 “전쟁 이후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창고·운송(W&D) 대형 수주 건 안정화 비용도 지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2분기 CL 부문 매출액은 8720억원,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은 4.0%로 전년동기대비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부문은 주요 해외 법인의 실적 회복 흐름에도 포워딩 수익성 부담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은 주요 해외 법인들의 실적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포워딩 사업에서는 예상보다 빠르게 급등한 해상운임이 계약 구조상 화주에게 곧바로 전가되지 않아 주요 감익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의 2분기 글로벌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1790억원, 19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사 손익은 2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택배는 물량 레버리지 효과가 터미널 가동 비용 부담을 점차 상쇄할 것”이라며 “CL도 유류비 등 주요 운영비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단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워딩도 해운·항공 운임 상승을 반영하기 위한 단가 협상이 3~4분기에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2조9950억원, 4683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7.8% 감소하는 수준이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2501억원, 5204억원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CL과 글로벌 부문의 수익성 회복 지연을 반영한 결과다. 최 연구원은 “CL과 글로벌 수익성 회복 시점 지연을 고려해 단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며 “목표 멀티플도 2022년 이후 중하단 수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 0.49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18.5% 하향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 주가에는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PBR 0.3배로 역사적 저점 부근”이라며 “매크로 요인과 연속되는 설비투자(CapEx) 지출로 이익 개선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구조적인 사업 경쟁력 훼손이 없다면 주가 하방 압력보다 상방 압력이 우세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 CL, 글로벌 물류, 건설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국내 택배 시장과 3자 물류, 해외 포워딩·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택배 물동량 성장과 점유율 확대, W&D 신규 수주, 글로벌 법인 회복, 해상·항공 운임 변화에 따른 단가 협상 여부가 주요 투자 변수로 꼽힌다.
CJ대한통운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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