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추승수 기자] KB증권은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하반기부터 원전 관련 모멘텀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하향했다. 현대건설의 전일 종가는 9만3800원이다.
현대건설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05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업종 전반의 외형 감소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 부문 이익률 개선과 연결회사의 수익성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목표주가는 무위험수익률 상승 등에 따른 자기자본비용 증가를 반영해 기존 대비 하향했지만, 최근 주가 부진에도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27년은 원전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으로 판단한다"며 "한국 대표 원전기업이자 글로벌 원전기업으로 거듭날 현대건설을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는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원전 관련 뉴스가 다소 뜸한 것이 주요 원전주의 주가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미국 원전과 관련한 다양한 진전이 예상되기 때문에 다시 원전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 "미국 에너지부(DOE)의 175억달러 규모 공급망 대출(Supply Chain Loan) 지원 결정에 따라 미국 전력사업자들의 신규 원전 추진 선언이 기대된다"며 "현대건설의 핵심 파트너인 홀텍(Holtec)의 기업공개(IPO), 팰리세이드 원전 재가동, SMR(소형모듈원전) 착공이 맞물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한국의 미국 원전 산업 투자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현대건설의 원전 건설 역량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 연구원은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에너지 안보 강화 흐름 속에서 공기(工期)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발주처가 가장 민감하게 보는 변수는 시간이기 때문에 원전에서는 공기의 가치가 다른 인프라보다 훨씬 크다"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현대건설은 50년 이상 원전을 시공했고, 지난 2010년대 초반 총 10기의 대형 원전을 동시에 시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해외에서 '온 타임, 온 버짓(On Time, On Budget)' 프로젝트를 완공한 경험을 갖춘 만큼 현대건설의 입지는 특별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국내 대표 종합건설사로 주택과 토목,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원전과 SMR 등 글로벌 원전 사업 확대를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대건설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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