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NH투자증권이 4일 에쓰오일(010950)에 대해 "예상을 뛰어넘는 정제마진 강세와 원가 부담 완화로 펀더멘털이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에쓰오일의 전일종가는 12만1700원이다.
에쓰오일 매출액 비중. [자료=에쓰오일 분기보고서]
류승원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목표가 상향 배경에 대해 "예상보다 강한 정유 업황을 반영해 내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를 기존 대비 12.2% 올려잡았다"며 "중장기적인 실적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배당 성향 역시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승원 애널리스트는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과 관련해 "최근 중동 호르무즈 해협 내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6월 말부터 7월 말 사이 두바이유가 20% 상승하는 동안, 국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24달러에서 42달러로 70%나 급등했다"며 "이는 원유보다 석유 제품의 공급 상황이 훨씬 더 타이트해 제품 가격 상승 폭을 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중장기 업황 호조세에 대해 "제한적인 글로벌 증설 물량과 전쟁으로 인한 주요 설비 피격 등을 감안하면 정제마진 강세는 구조적으로 장기화될 전망"이라며 "특히 8월 사우디 원유 공식 판매가격(OSP)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중장기적인 원가 부담 완화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라고 진단했다.
끝으로 그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올해 2분기 실적을 짚으며 "정유 부문은 1분기 대규모 재고평가이익 소멸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줄었으나 정제마진 강세 덕에 호황기 수준의 이익 체력을 방어했다"며 "무엇보다 윤활 부문이 중동 생산 차질과 물류 제약에 따른 타이트한 공급 심화로 전분기대비 186.7% 증가한 477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를 최대주주로 둔 국내 대표 정유화학 기업이다. 정유, 윤활, 석유화학 부문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최근 초대형 석유화학 투자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Shaheen Project)'를 통해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맞춘 종합 화학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에쓰오일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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