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제넨텍 기술이전으로 차세대 비만약의 가치가 확인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6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의 전일 종가는 54만원이다.
한미약품 매출액 비중.[이미지=버핏연구소]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4일 한미약품이 로슈홀딩스 자회사 제넨텍에 비인크레틴 계열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을 계약금 1.9억달러(2850억원)를 포함해 총 23.5억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임상 1상 초기 단계에도 대규모 계약이 체결된 것은 기존 GLP-1 계열 비만약의 한계인 근손실을 보완하며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을 동시에 잡는 차세대 비만 치료 패러다임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단일용량상승시험을 마치고 반복용량상승시험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은 사람 대상 초기 안전성과 내약성 데이터에서 긍정적 신호가 확인된 것"이라며 "약물의 실현 가능성과 개발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중국 집중구매제도 영향 등으로 우려되던 북경한미의 실적 부진은 이번 계약금 인식으로 일부 상쇄됐다"며 "이에 따라 목표 밸류에이션 배수를 상향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HM17321의 신약 가치가 반영되며 전체 파이프라인 가치가 늘어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계약 발표 당일 주가가 30% 급등하며 단기 목표주가 대비 업사이드 여력이 제한됐다"며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한미약품의 이번 3분기 매출액을 4391억원, 영업이익을 925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2%, 영업이익은 68.0% 늘어나는 수준이나 전분기대비로는 매출액 6.0%, 영업이익 29.4% 감소하는 수준이다. 이는 컨센서스 매출액 3836억원, 영업이익 532억원을 각각 14.5%, 73.9% 웃도는 수치다.
삼성증권은 한미약품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7800억원, 3770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180억원, 4500억원으로 예상했다.
커버 증권사 18곳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60만3889원, 추천 점수는 4.0이다.
한미약품은 HM17321을 비롯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제약기업이다. 유동주식 비중은 49.0%이며 시가총액은 6.9조원이다. 52주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62만6000원과 28만3000원이다.
한미약품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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