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경기불황이 장기화 되는 시대에 편의점이 홀로 성장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가 올해 20% 이상 성장하며 시장 규모가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편의점의 수도 증가하면서 질적성장뿐만 아니라 양적인 성장도 이어졌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5대 프랜차이즈 편의점 수는 3만3,000여개로 지난해 말(2만8,900여개)보다 16% 증가했다.
체인별로는 CU가 1만600여개, GS25가 1만400여개, 세븐일레븐이 8,400여개, 미니스톱이 2,300여개, 위드미가 1,600여개였다.
그 가운데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GS25를 운영하는 GS가 양강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CU와 GS가 출점 경쟁에서 앞서가는 모양새다. CU와 GS는 두자릿수 이상 증가해 각각 1만개를 넘어섰다. 그러나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6개(9%) 증가에 그쳤다.
또 3분기 실적도 엇갈렸다. 세븐일레븐과 신세계위드미 등이 경영권 분쟁과 검찰 조사 등으로 휘청이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CU와 GS25 매출은 각각 3조6,529억원, 4조1,2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 21% 증가했다. 반면 세븐일레븐은 2조7,675억원으로 10% 증가에 그쳤다. 영업이익에서도 CU와 GS25는 각각 5%, 13% 증가한 반면 세븐일레븐은 오히려 9% 감소했다.
신세계위드미는 올 3분기 1,134억원의 매출과 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와 2분기까지 합치면 누적 2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점포 수가 많아야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확보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가맹점 수의 증가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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