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국내 제약업체 가운데 R&D 투자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바이오시밀러 전문 업체인 셀트리온은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1,870억원에 달하는 R&D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미약품(1,251억원), 녹십자(806억원), 대웅제약(793억원), 종근당(77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 매출액이 높은 기업들이 R&D 비용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올 3분기까지 제약업은 R&D 투자액을 전반적으로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가 국내 상장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실적(연결기준)을 분석한 결과, 총 R&D 투자액은 1조684억원으로 전년 동기(9,289억원) 대비 15.0% 증가했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평균은 8.90%로 전년 동기(8.59%) 대비 0.32%p 늘었다.
R&D 투자비중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조직재생용 바이오소재, 구강보건제품 전문업체인 나이벡으로 66.82%(6억5,053만원)에 달했다. 이어 셀트리온(40.49%), 이수앱지스(33.60%), 메디포스트(32.90%), 셀트리온제약(27.70%) 등이 뒤를 이었다.
연결 기준 매출 상위 10개사(유한양행·녹십자·광동제약·한미약품·대웅제약·종근당·제일약품·셀트리온·동아에스티·LG생명과학) 중 R&D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셀트리온(40.49%)이었으며, 한미약품(17.60%), LG생명과학(17.30%), 종근당(12.58%), 대웅제약(12.24%)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R&D 투자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나이벡으로 45.47%p 증가했다. 이어 메디포스트(17.98%p), 셀트리온(9.32%p), 메디톡스(7.95%p), 셀트리온제약(7.06%p) 등이 뒤를 이었다.
제약업계에서 연구개발비 비중은 중요한 지표다. 당장의 수익이 아닌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투자이기 때문이다. 각 사가 연구개발비 투자 목표를 기존보다 상회해 잡는 것 역시 이 같은 상황을 반증하는 요소다. 그러나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제약업의 특성상 목표치 달성이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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