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추승수 기자] 하나증권은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실적과 배당, 5G, AI 관련 호재가 집중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의 전일 종가는 9만4200원이다.
SK텔레콤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SK하이퍼를 특수목적법인(SPC) 형태로 운영함에 따라 수익성에 기반한 데이터센터 운영과 함께 SK텔레콤의 배당금 재원 증대가 예상된다"며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보면 올해 연간 연결 영업이익이 2조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어 "비과세배당이 적용되는 올해 4분기 세후 DPS(주당배당금)은 1050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가을 이후 국내에서도 AI 기지국으로의 진화와 5G SA(단독모드) 도입 이슈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수혜주인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과 이익, 배당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3.8%에 달하는 기대배당수익률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9월에도 SK텔레콤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는 이유는 실적과 배당, 5G, AI 관련 호재가 집중될 시점이기 때문"이라며 "상반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우수하게 나타나면서 올해 4분기 배당 증가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주파수 경매 본격화가 국내 규제 기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신규 주파수 할당과 5G 요금제 개편, 5G SA 상용화와 함께 AI 기지국 보급 확대 정책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또 "결국 AI의 양대 성장 축인 AI 데이터센터와 AI 기지국 확산이 국가 정책과 함께 SK텔레콤의 성장 방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책 AI 사업자 선정과 함께 국내 AI 대표주자로 자리 잡을 전망인 만큼 국내 후발사업자들과는 다른 형태의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밸류에이션을 둘러싼 우려도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일부에서는 후발 사업자 대비 낮은 기대배당수익률과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약점으로 지적하고 있지만 국내 AI 관련주로서 실체를 가장 잘 입증할 수 있다는 점과 엔트로픽 보유 지분 가치 상승 가능성을 고려하면 고평가 근거는 없다는 판단이다.
이어 "SK하이퍼를 통한 배당 재원 유입 가능성과 엔트로픽 지분 가치가 최대 8조원까지 형성될 가능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DPS 성장 기대감이 높은 통신주의 멀티플은 항상 높게 형성돼 왔기 때문에 후발사업자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 DPS 성장 기대감이 높은 통신주와 그렇지 않은 통신주 사이의 기대배당수익률 차이가 1%포인트 이상 벌어져 거래된 사례가 많았다"며 "지난 2025년 KT와 올해 SK텔레콤의 상황이 흡사하다고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오는 2027년 5G SA 도입과 AI 기지국 설립 본격화가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전 고점인 14만원을 재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유선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대표 통신사업자다. 최근에는 SK브로드밴드 인적 분할을 통한 SK호라이즌 신설, SK하이퍼와의 AIDC 사업 이원화, KKR·IMM 컨소시엄 투자 유치, 울산·구로 AI 데이터센터 증설, GW급 AIDC 프로젝트 추진이 주요 투자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SK텔레콤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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