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선우 기자] 칠레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페루 등 남미 4개국이 전략광물 개발과 투자 확대를 위한 공동선언을 체결했다. 구리와 리튬 등 에너지전환 핵심 광물을 보유한 국가들이 공급지로서의 입지를 함께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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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보유국이 개별 대응에서 공동 대응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움직임이다. 4개국은 정보와 정책 교류, 기술협력, 투자 확대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다자 개발기관으로부터 기술과 금융 지원을 확보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연구 역량과 제도 역량을 키우기 위한 민관 공동사업 역시 함께 진행한다. 개별 국가 단위로 흩어져 있던 협상력과 자금 조달 창구를 하나로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4개국의 자원 비중은 상당하다. 칠레와 페루는 각각 세계 1위와 3위의 구리 생산국이다. 칠레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3개국은 안데스 지역에 대규모 리튬 자원이 집중된 이른바 '리튬 삼각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구리와 리튬 공급망의 상당 부분이 이번 선언 참여국에 걸쳐 있는 셈이다.
전략광물은 전기차와 배터리, 전력망 등 에너지전환 산업의 기초 소재다. 수요는 구조적으로 늘고 있으나 신규 광산 개발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공급 측 정책 변화는 중장기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선언은 협력 방향을 밝힌 단계로, 단기 수급을 직접 바꾸는 조치는 아니다.
향후 전략광물 시장에서는 4개국 공동선언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과 다자 개발기관의 자금 지원 규모, 각국의 자원 개발 관련 제도 변화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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