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이번 3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다소 냉소적이었지만 주주환원 강화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고 메모리반도체 이익의 폭증이 주가 매력을 키우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23만1000원이다.
삼성전자 매출액 비중.[이미지=버핏연구소]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시장은 자사주 매입·소각과 같은 즉각적 주가 부양 정책의 발표를 기대했다"며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은 시점의 문제일 뿐 총 주주환원의 규모도, 오는 2027~2029년 차기 주주환원 정책의 강화 방향에도 변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이 기대하는 자사주 매입·소각은 우선주 중심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시행 시 그 규모는 25조원 내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주당배당금을 1만2567원, 총주주환원 규모를 109조8200억원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95조2530억원, 영업이익은 107조441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3.9%, 영업이익은 20.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5.0%로 집계됐다. DS 부문 영업이익은 106조5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메모리반도체가 109조원을 벌어들였다.
메모리반도체 이익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류 연구원은 "보수적 환율 전망에도 내년 메모리반도체 영업이익은 608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익 전망의 상향 여력 또한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내년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적용했다.
출하량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 DRAM 판매량 가이던스로 전분기대비 10% 중후반 성장을 제시했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높아진 기저 부담으로 내년 판매 성장이 제한될 것을 우려하지만 내년 DRAM 판매는 전년대비 2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극단적 수급 불균형 속 삼성전자는 최대 생산, 최대 판매 정책을 시행 중"이라며 “DRAM 1c 수율의 조기 개선 속에 범용 DRAM 양산에 1c Capa가 일부 투입되며 Bit 성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격 상승 여력도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류 연구원은 "내년 1분기 모바일 DRAM 가격이 전분기대비 30% 이상 오르는 서프라이즈가 발생할 것"이라며 "장기계약이 체결된 CSP향으로도 추가 가격 상승 여력이 존재하고 내년 범용 DRAM ASP는 전년대비 40% 중후반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HBM 경쟁력 회복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향으로 HBM4와 HBM4e 추가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은 연내 추가 공급 시 내년 계약 가격을 선제 지급할 의사를 표출했다"며 "내년은 매출액 기준 점유율 38%로 HBM 점유율 1위를 확보하는 기념비적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20조5700억원, 387조6140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6.0%, 영업이익은 789.0% 증가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대비 4.4% 상향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71조4310억원, 604조4980억원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DS(반도체), DX(모바일·가전), 삼성디스플레이, 하만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3분기 매출은 DS 147조1000억원, DX 52조10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 8조원, 하만 4조3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주요주주는 삼성생명보험 외 17인으로 지분 19.69%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연금공단이 7.84%를 갖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은 46.19%다. 시가총액은 1503조8930억원, 52주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36만2500원과 9만4800원이다.
삼성전자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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