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미래에셋증권, 2026년 11월 4일
극심한 증시 변동성 속에서 헬스케어 업종의 방어력이 돋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변동성 국면이 이어진다면 헬스케어, 그중에서도 이익 가시성이 높은 대형주의 상대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다만 방어 논리는 이익이 뒷받침될 때만 성립한다"고 밝혔다.
[이미지=버핏연구소|AI생성]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10월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9.0%, 21.2% 급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의 하락률은 3.1%에 그쳤다. 대형주는 오히려 올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 셀트리온은 3.4%, 유한양행은 2.9%, SK바이오팜은 3.4% 상승했다.
미국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일 기준 10월 이후 S&P500 지수가 1.6% 내리는 동안 S&P500 제약 지수는 12.3% 올랐다. 같은 기간 일라이 릴리는 22.7% 급등하며 신고가 영역에 진입했다. 릴리는 3분기 매출 244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를 기록하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910억~920억달러로 6%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헬스케어의 방어력이 경기 방어적 성격에 견조한 실적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3분기 영업이익 5,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며 처음으로 분기 5,000억원을 넘어섰고, 신규 제품 비중 67%로 구조적인 마진 개선을 확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기 최대 매출 1조4,903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매출 성장률 20% 달성을 자신했다. 두 기업 모두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반면 실적보다 이벤트 기대가 앞섰던 종목들은 엇갈렸다. 같은 기간 한미약품은 17.0% 하락했다. 펩트론은 일라이 릴리와의 기술평가가 후속 계약 없이 종료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고, 에이비엘바이오는 토베시미그의 유럽종양학회(ESMO) 전체 임상 데이터가 전체생존기간(OS)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지 못했다.
글로벌 기술거래 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이다. 10월 계약금이나 총 규모가 10억달러 이상인 라이선스·자산 인수가 10건 넘게 발표됐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지난달 29일 파브리병 치료제 ‘HM15421’의 한국 제외 글로벌 권리를 미국 바이오마린에 이전했다. 한미약품 기준 계약금 3,500만달러(468억원)를 포함해 총 2억3,750만달러(3,174억원) 규모로, 양사 합산 규모는 4억7,500만달러다. 총액 대비 계약금 비중이 14.7%로 높은 '퀄리티 딜'이라는 평가다. 미·중 양국이 바이오 규제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 자산 라이선스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 주목할 일정도 많다. 5~9일 미국간학회(AASLD)에서는 머크가 한미약품에서 도입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MASH 2b상 결과를 발표한다. 미래에셋증권은 한미약품 밸류에이션에 에피노페그듀타이드 가치를 1조1,066억원(성공 확률 30%)으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혈액학회(ASH)에서는 HLB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의 혈액암 CAR-T ‘SynKIR-310’ 데이터 공개 가능성이 있다. SK바이오팜의 오파칼림 RISE2 부분 임상 보류 해제도 이달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셀트리온(목표주가 28만원)과 한미약품(72만원)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신규 제품 비중 증가로 구조적 마진 개선이 확인됐고, 산도즈 등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세 번째 기술수출을 계약금 비중 14.7%의 조건으로 성사시켰다. 관심종목으로는 HLB이노베이션과 올릭스를 꼽았다.
[관련 종목]
셀트리온(068270), 한미약품(1289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GC녹십자(006280), HLB이노베이션(024850), 올릭스(226950), SK바이오팜(326030), 유한양행(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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