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시장 금리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배당주의 매력은 여전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영증권의 정동휴 애널리스트는 지난 6일 「주식전략 : 배당주 투자 지속해야 하나」라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도 배당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동휴 애널리스트는 배당투자가 주식 시장의 주요 키워드가 된 원인으로 정부가 「배당소득 증대세제」와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배당 확대 정책을 펼쳐왔고, KOSPI 수익성 악화로 인해 배당에 대한 투자자의 요구가 커진 점,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시장 금리와 배당수익률 간의 격차가 축소된 점을 꼽았다.
2012년 이후 KOSPI의 추가적인 상승이 나타나지 않아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가운데, 정부의 적극적 배당확대 의지와 정책 등으로 기업의 배당이 증가하면서, 최근 주식 시장에서는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는 여전히 글로벌 대비 배당성향이 낮은 데다 최근 삼성전자 등의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되고 있다』며 『금리가 상승하겠으나 그 폭도 제한적이라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국채 3년물 금리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분기 1.65%, 2분기 1.60%, 3분기 1.70%, 4분기 1.75%로 배당주 투자가 급증했던 2014년 이전 대비 낮은 수준이란 분석이다. 현재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1.9%로 더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내년 증시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변동성 확대는 상대적으로 배당이란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배당주의 프리미엄 요인이란 점에서 배당주 매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과 브렉시트 협상 시작, 프랑스 대선, 독일 총선 등이 예정돼 있다.
이어 정동휴 애널리스트는 주요 배당주 가운데 2017년에도 투자를 지속할만한 기업으로 KPX케미칼, SIMPAC, 국도화학, LF, 새론오토모티브 등 5개 종목을 선정했다. 이 기업들은 금융위기에도 2007년 대비 배당 감소가 없었고, 최근 3년간 배당을 확대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거기에 내년에도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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