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연말에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요즘 같이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은행 이자를 훌쩍 뛰어넘는 4~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에는 트럼프 취임(1월20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시작(이르면 3월),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간(4월10일), 프랑스 대선(4~5월), 중국 A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 결과 발표(6월), 독일총선(9월) 등 증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이 올해도 비슷한 배당을 할 것인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골프존유원홀딩스는 8.11%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골프존유원홀딩스의 2014년 배당수익률은 3.84%에서 급상승한 것이다. 이에 배당금도 183억5,500만원에서 248억원으로 늘어났다.
현대증권의 강재성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골프존과 골프존유원홀딩스로 나누는 분할 이슈가 있어 주주친화 차원에서 8%대를 기록했다』며 『보통 3%대 배당수익률을 보여주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정상제이엘에스(6.48%), 아주캐피탈(6.22%), 삼본정밀전자(6.15%), 메리츠종금증권(5.76%), 동양생명(5.32%) 등도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오랜 시간 동안 고배당을 유지한 종목들은 올해도 배당수익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배당주에 대한 막연한 투자보다는 지배주주 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미래에셋대우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코스닥 상장사의 평균 당기순이익은 37억원인 데 반해 배당 상위 50개 기업들의 같은 기간 평균은 268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시적인 상황 등으로 회사 실적이 안 좋아진 경우라면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는 것이 투자자에게 긍정적일 수 있으나 당분간 실적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배당금을 그대로 지급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회사의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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