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주정株, 연이은 주가 하락...일부종목 신저가 경신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7-01-25 11:49:2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소주

주정주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고배를 마시고 있다. 경쟁심화와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주류 소비 감소, 「혼술족」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소주 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로발효, 창해에탄올, 풍국주정 등 주정주들이 전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진로발효는 지난 17일 이후 상승 마감한 적이 없고 창해에탄올과 풍국주정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신저가를 연이어 경신했다. 진로발효 전일 종가는 3만250원으로 1년 전 대비 7.63%, 창해에탄올은 1만7.900원으로 36.87%, 풍국주정은 6.830원으로 27.87% 각각 하락했다. 다른 주정주인 MH에탄올과 보해양조 역시 전날 종가 기준으로 올해 각각 4.30%, 9.43% 하락했다.

최근 주정주는 달러화 강세로 인한 원가 부담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나, 소주 판매량 감소가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내 생산 주정의 90% 이상이 소주 제조에 사용되는 등 주정은 소주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통계청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소주의 지난해 4분기 출하량과 전체 출하량이 각각 35만3,265㎘와 137만5,966㎘로 5.3%, 2.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주정 출하량 역시 각각 8만3,951㎘, 32만2,950㎘로 3.2%, 2.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소주 소비가 줄어든 데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으로 외식업과 주류업계 매출이 감소하며 자연스레 소주 매출이 줄었다. 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들인 「혼술족」, 칵테일 소주 판매량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IBK투자증권의 김태현 애널리스트는 『2015년 인기를 끌었던 칵테일소주 열풍이 시들해지고 지난해 출시됐던 탄산소주는 인기를 구가하지 못해 소주 판매가 줄었다』며 『혼술족들이 주로 수입 맥주를 선호하는 현상도 판매 감소 요인』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4.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