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통신3사, 마케팅비 2~3% 줄여...단통법 영향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7-02-03 15:50:4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통신3사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약 2,5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전과 같은 보조금 경쟁이 줄어들며 국내 이통 시장이 안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유플러스 3사의 마케팅 합계는 7조6,18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3사의 마케팅 비용 합계 7조8,678억원보다 약 2,491억원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SK텔레콤이 지난해 마케팅 비용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한 2조9530억원을 집행했다. KT는 3.5% 줄어든 2조7142억원, LG유플러스는 2.4% 감소한 1조9515억원을 마케팅비로 썼다. 

이같은 마케팅 비용 감소는 단통법의 지원금 상한제의 영향으로 보조금 경쟁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판매점이나 대리점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33만원으로 제한하는 지원금 상한제는 일몰법으로, 오는 9월 자동 폐기될 예정이다. 지원금 상한제가 없어지더라도 예전 같은 보조금 경쟁은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20%약정할인 가입자가 늘면서 이통사들이 보조금보다 각종 혜택이나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지난 1일 열린 지난해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연간 마케팅 비용은 2016년과 비슷한 2조5,000억원 이내로 통제할 것』이라며 『통신 3사의 경쟁력이 큰 차이가 없고 LTE 보급률이 80%에 육박해 지원금 상한제 일몰 이후에도 단순한 보조금 경쟁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일 열린 지난해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마케팅 비용을 (매출의) 21% 수준까지 낮추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인건비 절감과 1조3,500억원 수준의 투자비도 최대한 효율화해 영업이익 및 에비타 개선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매출의 22% 수준이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양바이오팜 분할 출범,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되고 경영 효율성↑ 삼양홀딩스에서 삼양바이오팜이 인적분할되면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색깔이 선명해지고 그룹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난 1일 삼양바이오팜을 출범시켰다. 이 분할은 의약바이오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환경에 ...
  2. NI스틸, 건축자재주 저PER 1위... 6.38배 NI스틸(대표이사 이창환. 008260)이 11월 건축자재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NI스틸이 11월 건축자재주 PER 6.38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일현대시멘트(006390)(6.63), 노루홀딩스(000320)(6.64), 삼표시멘트(038500)(6.8)가 뒤를 이었다.NI스틸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5.81%, 영업...
  3. [버핏 리포트]DL이앤씨, 영업이익 예상 수준...수익성 리스크 완화 시 가치 부각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이 7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매출 및 수익성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안정적인 방어주, 가치주로서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종가는 3만990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16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
  4.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5. [버핏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북미·유럽 고성장 지속…에스트라 매출 급증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라네즈의 미국·유럽 호실적이 이어지고, 미국 신규 론칭 브랜드 에스트라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6일 종가는 11만8600원이다.이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