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산운용사, 지난해 운용 규모 907조원 「사상 최대」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3-08 10:03:1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지난해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한 자산 규모는 900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규모가 커지면서 당기순이익도 덩달아 커지면서 7,000억원 가까이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산운용회사의 2016년 중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 총액은 설정액 기준 907조원으로 전년말(819조원)에 비해 10.8%(88조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운용 자산이 900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자산운용회사의 수가 2015년(93개) 대비 72개 증가하면서 운용 자산 규모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또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사모펀드 및 투자일임계약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펀드수탁고는 469조원으로 2015년 말(422조원) 대비 11.3% 증가했다. 사모펀드(250조원)가 공모펀드(220조원)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공모펀드는 주식형이 감소한 반면 채권·MMF가 늘어 1년 전과 비슷한 규모였던 반면 사모펀드는 채권·부동산·특별자산 펀드 등이 증가해 전년 말 대비 50조원(24.6%)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액은 같은 기간 397조원에서 438조원으로 10.3% 증가했다. 채권(27조7000억원)·부동산(4조5000억원) 계약고가 크게 늘었다.

자산운용사

운용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자산운용사의 수수료 수익도 증가했다. 165개 자산운용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6,674억원으로 2015년(4,955억원) 대비 34.7% 늘었다. 이는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2,125억원)와 일부 대형사의 영업외수익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캐피탈 지분(29.53%) 취득 관련 지분법 이익(1,182억원)이 포함됐다.

한편 165개사 중 흑자를 기록한 회사는 108개사(65.5%)로 93개사 중 73개사가 흑자를 기록한 전년도(78.5%)에 비해 흑자회사 비율은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91개사 중 절반을 넘는 48개사(52.7%)가 적자였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4.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