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론이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관련업계 및 금융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8.3원)보다 6.2원 오른 1124.5원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논란이 「트럼프 탄핵론」으로까지 번져 전날 뉴욕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자 국내 외환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탄핵론에 따른 불안 심리로 이날 오전 1123.7원에 출발, 장중 1127.6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후 들어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전환하는 등 시장 심리가 회복되면서 1120원 중반대에서 마감했다.
탄핵 문제가 본격화될 경우 앞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당분간 환율 시장에서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규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 기업들이 판매 부진에 빠질 수 있고 환율이 오르면 수출 기업들에게 있어 호재가 될 수 있다』면서도 『환율 변동성이 심하면 그 흐름을 예측할 수 없어 각 기업의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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