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올해 공모주 최대어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가 상장 이후 실망스러운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상장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오후 1시 25분 현재 넷마블게임즈는 전일대비 3.48% 하락한 1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2일 시초가(16만5,000원) 대비 16.06% 하락했다. 시초가 기준 시가총액은 13조9,800억원이었으나, 현재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조7,775억원으로 2조원 이상 하락한 셈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도 21위에서 29위로 8계단이나 떨어졌다.
넷마블게임즈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상장 이후 매도세를 보이면서 공매도 물량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넷마블의 지난 1분기 실적이 당초 전망치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매도세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지난 1분기 매출액 6,875억원과 당기순이익 1,155억원을 기록해 업계 전망보다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인수·합병(M&A) 비용과 임직원 성과급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쟁사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M」의 흥행이 예상된다는 점도 악재가 됐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넷마블 주가 하락은 단기적인 수급 문제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 오동환 애널리스트는 『넷마블의 현 주가 수준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21배 수준』이라며 『연 15종 이상 신작을 출시할 수 있는 수준에 출시작 대비 평균흥행비율을 볼 때 비싼 주가 수준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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