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공약으로 내세운 치매 국가책임제를 중점 추진한다는 소식에 씨트리 주가가 급등했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씨트리는 전일대비 13.12% 급등한 6,3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씨트리는 고대 구로병원 외 14개의 전국 종합병원에서 처방 중인 엑셀씨(치매치료제)를 한양대학병원과 아산병원에도 추가로 공급한다고 밝히며, 수혜주로 거론됐다.
씨트리 관계자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치매 치료제인 리바스티그민 성분의 오리지널 캡슐과 패치 제품에 대한 급여를 오는 8월24일부터 내년 2월23일까지 정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오리지널 캡슐 제품 판매량은 750만 캡슐이었다. 보험급여 정지로 치료제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엑셀씨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치매 인구는 2010년 약 47만명에서 지난해 68만명으로 늘었다. 2025년엔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트리는 치매 치료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개량 신약을 개발 중이다. 그중 하나가 패치형이나 캡슐용이 아닌 주사제다. 약효의 지속 효과를 늘려 투여 횟수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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