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비상교육, 국정교과서 악재 해결 가능할까?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6-01 12:27:3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비상교육은 최근 국정교과서 폐지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자사 유아 영어프로그램인 「윙스」의 해외 진출로 실적 악화 우려감이 그리 크지 않는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일 오전 11시 47분 현재 비상교육은 전일대비 2.85% 하락한 1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정교과서 폐지에 대한 실적 감소 우려감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상교육은 지난 1997년 설립된 이후 국어전문 출판사로 사업을 영위해왔다. 특히 1998년 중등국어 「한 권으로 끝내기」 발간을 시작으로 교육사업에 본격 진출한 이후, 현재 초등·중등·고등학교 교과서 발행사업, 초등·중등·고등학습교재 출판사업, 온·오프라인 교육서비스사업, 학력평가 및 컨설팅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09년부터 비상교육은 교과서 사업에 뛰어들었다. 경쟁 업체들 보다는 교과서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었으나,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보유하면서 승승장구 했다. 특히 지난 2015년 국정교과서 발행사로 선정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해졌다. 올해부터 2019년까지 초등학교 과학 국정교과서 낙찰로 연간 약 217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가능해졌다.

국내 국정교과서 시장은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비상교육을 포함한 4개 업체(천재교육, 미래엔, 동아, 비상교육)의 점유율이 8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50억원, 13억원을 기록하며 매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비상교육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7% 증가했다. 1분기에도 국정교과서 효과로 실적 개선이 이어졌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0.79% 증가한 2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8.28%, 45.58% 증가한 309억원, 5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상교육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교과서를 폐지 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19일만에 「국정 교과서 폐기」 지시를 내리자 곧바로 국정교과서 폐기 작업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대신 사용할 검정 역사교과서의 제작 및 검정 일정을 다시 점검하고, 교과서 현장 적용 시기를 2019학년도 또는 2020학년도로 1~2년 늦출 예정이다.

따라서 비상교육의 실적 개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검정교과서로 전환될 때의 실적 감소 우려는 남아 있는 것이다.

다만 비상교육은 자사 유아·영어 프로그램인 「윙스」를 중국 등 해외시장에 수출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9월 비상교육은 중국 1위 교육기업인 신동방교육과학기술그룹과 지난해 9월 MOU를 체결한 이후 수출계약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등의 교육기업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삼성물산, 전사업부문 개선 기대...목표주가 '상향' - 흥국 흥국증권이 5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부진했던 건설 부문 회복과 소비재 부문의 개선으로 현금창출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물산의 전일종가는 24만500원이다.박종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조원(전년동기대비 -0.3%), 영업이.
  2. [버핏 리포트] 금호석유화학, NB라텍스 회복에 이익 체력 확충 - 신한 신한투자증권은 5일 금호석유화학(011780)에 대해 NB라텍스 회복세와 고부가 합성고무 확대에 따라 이익 체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11만9700원이다.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NB라텍스(합성고무 매출 비중 23%)가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하며 전사 실적 개..
  3. [버핏 리포트] JB금융지주, 사업 확장으로 미래 수익성 확보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대 전망 – 흥국 흥국증권은 5일 JB금융지주(175330)에 대해 업종 내 독보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시현하고 외국인 신용대출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 등 신사업 영역 개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미래 수익성 확보 및 추가 ROE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JB금융지주의 전일 종가는 2..
  4. [버핏 리포트] 롯데케미칼, 사업재편 기대에도…주가 반등은 업황 개선이 열쇠 - NH NH투자증권은 5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HD현대케미칼과의 사업재편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지만, 석유화학 시황 부진으로 실적 회복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유지’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의 전일 종가는 7만34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산 공장을 물적분할 후 HD현대케...
  5. [버핏 리포트] 에쓰-오일, 정제마진 강세·원유가격 하락...2026 실적 레벨업 전망 – NH NH투자증권은 12일 에쓰-오일(S-OIL)(010950)에 대해 정제마진 강세와 중동산원유공식판매가격(OSP)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며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의 전일 종가는 8만6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트한 정유 공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