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한국전력이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이행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수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사흘째 강세를 기록 중이다.
1일 오후 2시 1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일대비 3.16% 오른 4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 언론 매체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방침이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 이후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으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일시 가동 중단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지나달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한국전력의 주가는 5.84% 하락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석탄과 원전 비중을 조절하는 정책은 추진될 것이지만 현실적인 부분도 고려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HMC투자증권의 강동진 애널리스트는 『신정부의 공약 사항인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이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중장기적으로 석탄 및 원전 비중을 조절하는 정책은 추진될 것이지만, 현실적인 부분이 고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 공약인 공정률 10% 미만 석탄 발전소에 대한 원점 재검토에 대해서도 『모두 최소화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현실적으로 이미 공정률이 상당히 진행된 발전소의 건설을 중단할 경우 다양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전력 실적은 올해 크게 줄겠지만 기저발전 5.4GW 추가 및 유연탄 가격 안정화 등으로 내년 이익은 개선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전력 정책의 변화는 결국 요금 정책의 변화와 함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과도한 우려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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