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현대차그룹은 렌터카 업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AJ렌터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자회사인 AJ렌터카를 현대차그룹과 프라이빗 딜(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AJ렌터카는 그동안 물밑에서 매각 작업을 벌여왔다』면서 『현대차그룹이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이면서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탔다』고 전했다.
이어 『조만간 주식양수도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며 『렌터카 업체 특성상 우발채무 등 리스크가 크지 않아 별도의 실사 등은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수 규모는 약 3,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현재 AJ렌터카의 시가총액(2,,857억원)보다 약 100억원 많은 금액이다.
현대차그룹은 AJ렌터카 인수를 통해 국내 「공유 차(카셰어링)」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이 본격화하면 시너지는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M&A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단순한 렌터카 업체 인수가 아니고 계열사 기술력과 자동차 생산력을 동원해 「공유 차」 시장을 주도하고, 거기서 파생되는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IoT와 자율주행이 본격화하면 자산을 활용한 시너지는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J렌터카가 현대차그룹에 매각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한 모습이다. 21일 오전 9시 5분 현재 AJ렌터카는 전일대비 5.43% 오른 1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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