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진구 연구원] 유진투자증권은 9일 올해 IPO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모금액이 8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의 박종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총 99개 기업(코넥스 포함 128개)의 상장이 이뤄졌다』며 『2016년 대비 상장 기업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인적분할을 통해 재상장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에만 12개와 코스닥에 4개 기업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제 신규 상장한 기업은 2016년 대비 큰 폭의 증가는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지난해 공모금액은 7조9740억원으로 2010년(10조910억원) 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했다』며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티슈진 등의 기업 공개를 비롯해, 펄어비스, 제일홀딩스, 스튜디오드래곤 등 대어로 꼽혀온 기업들의 상장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IPO 시장은 이미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공모 기업 수 측면에서는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나, 공모금액 측면에서 8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이 유상증자를 공시하며, 자회사 현대오일뱅크의 상장계획을 구체화했고,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 SK루브리컨츠도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대형 정유업체들의 기업공개와 교보생명, 롯데정보통신, 애경산업 등 규모가 큰 공모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지며 약 10개의 기업이 신규 상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도 카페24, 배럴, 엔지켐생명과학, 알리코제약 등의 기업들이 1월 중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으며, 현대사료, 이원다이애그노믹스, 파워넷을 비롯해 일본기업인 JTC 등도 상장예비심사 절 차를 진행중으로 알려져 지난해 훈풍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IPO 종목 58종목(이전상장, 재상장, 스팩제외)을 전방산업, 기업의 성장성, 그리고 사업의 안정성 등의 3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평가해 브이원텍(251630), 메카로(241770), 야스(235440),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 유티아이(179900), 서진시스템(178320), 이더블유케이(258610), 컬러레이(900310) 등 유망주 8개 종목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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