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애플은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하며 「아이폰X」를 출시했다. 출시 당시만 하더라도 기대감이 높아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아이폰X」가 각종 구설수에 오르면서 판매량이 급격하게 줄었고, 최근에는 조기 단종설까지 돌고 있다. 이에 국내 관련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 출시된 아이폰X는 두 달 동안 총 4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약판매 초기 일주일 동안은 하루 1만대 이상이 판매되다가 1주일 후에는 5천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특히 출고가가 150만원 안팎의 비싼 가격으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배터리 고의 성능 저하』 이슈로 소비자들의 구매가 줄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아이폰X는 하루 2~3천대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애플 전문가인 로젠블라트증권의 준 장 애널리스트는 연내 아이폰X 단종을 전망했다. 그는 『애플이 4∼6월 아이폰X 생산량을 많아야 1000만 대로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폰의 차기 시리즈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폰X를 단종시키는 대신 애플이 올해 안에 디스플레이 종류와 크기를 각각 달리한 세 가지 버전의 새로운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아이폰X의 판매 부진 영향으로 국내 관련 부품주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폰X 관련주로 터치스크린 패널 생산업체 인터플렉스(051370)|와 연성회로기판(FPCB)을 만드는 비에이치(090460), 아이폰X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011070)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SKC코오롱PI(178920), 이녹스첨단소재(272290), 덕산네오룩스(213420) 등도 관련주로 알려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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