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대우건설(047040)가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대우건설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9.42%로 가장 높았다. 교보증권의 백광제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6070원) 대비 49.42%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사조산업(007160)(47.71%), 게임빌(063080)(45.00%), 대우건설(44.82%) 등이 뒤를 이었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100%가 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교보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매각이 사실상 종료해 불확실성이 해소된 반면, 매각 관련 논란으로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교보증권의 백광제 애널리스트는 『지난 19일 KDB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지분 50.75% 매각 입찰에서 호반건설이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입찰 흥행이 저조했고, 매각 기간 기타 대주주의 지분 매각에 따라 주가가 하락했지만 2017~2018년 이익 급증으로 주가 매력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71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해외는 카타르 고속도로 추가 손실 반영으로 적자가 지속됐지만 2016년 대규모 손실 처리에 따른 기저효과로 큰 폭의 손실은 아니』라며 『국내는 2015년 이후 분양 물량 호조에 따라 주택과 전축이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규수주 부진으로 플랜트와 해외 매출은 부진하겠지만 국내 분양분 매출 가속화에 따른 주택과 건축 이익이 급증으로 2018년 매출액은 12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5% 늘어난 965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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