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 액면분할, 호재일까? 악재일까
  • 이현지 기자
  • 등록 2018-03-30 10:02:1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이현지 기자] "한국의 대장주라면 주가가 적어도 100만원 단위여야 폼이 나는 거 아닙니까?"

최근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공시하자 일부 시장 참여자들사이에서 제기된 반응이다.  대장주는 뭔가 무게감이 있어야 하는데 200만원대이던 삼성전자가 수십만원에 거래되면 가벼워보인다는 것이다. 

그런데 삼성전자 액면분할과 관련, 긍정적 효과가 부정적 효과를 압도할 것이라는 의견이 최근 힘을 얻고 있다.

 

564595_431067_4657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사진 제공=삼성전자

 

가장 큰 이유는 거래량 증가 효과다.  한국투자증권의 유종우 애널리스트는 『지난 23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50대 1 액면분할 안건이 통과됐다』며 『이번 분할로 삼성전자의 일평균거래량은 코스피 전체의 4.2%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액면분할 사례들 중 단기적으로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수익률이 관찰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해볼만 하다』며 『다만 액면분할이 펀더멘털과는 무관하기에 중장기적으로 주가는 그 보다 펀더멘털을 반영해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덧붙여 실적 호전이 지속되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다시 한번 전인미답의 세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의 하나인 낸드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D램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배당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14.6조원에서 16.1조원으로 11% 증가하고, 분기 배당액이 연간 배당액의 4분의 1로 책정돼 분기 배당수익률이 0.73%로 높아지는 등 주가가 회복할 요인이 많다. 

 

lhj@buffettla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4.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5.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