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주류제조 3인방, 여름 성수기에 나란히 신저가...왜?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8-07-27 10:26:0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무학(033920), 국순당(043650), 보해양조(000890) 등 주류 제조업체 3인방이 전날 나란히 신저가를 기록했다. 주류 소비가 증가하는 성수기인 여름에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무학의 주가는 전날 1만37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국순당과 보해양조도 각각 5460원, 825원까지 하락하며 1년 중 주가가 가장 낮았다.

주류 제조업체 3인방은 월드컵 특수 효과와 3분기 성수기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 실패로 월드컵 열기는 금방 식었다. 또 1인 가구 증가로 주류 판매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당분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학

무학 「좋은데이」 사진 = 무학 홈페이지

 

부산, 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무학은 「좋은데이」와 「화이트소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전국 광역단체를 중심으로 10개 소주제조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력 판매 지역인 부산에서 점유율이 점차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초 7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부산지역 판매 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2분기 50% 밑으로 하락한 이후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특히 하이트진로(000080)가 비수도권 영업 확대를 위해 경남지역 진출을 추진하면서 무학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무학은 경남 지역의 점유율 방어를 위한 마케팅 증가와 수도권 진출에 따른 판촉 활동 등으로 비용이 발생해 수익성 악화도 점쳐지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김태현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9억원(YoY -15.1%), 3억원(YoY -96.3%)을 기록할 것』이라며 『경쟁사들이 부산 및 경남지역으로 진추랗면서 매출이 부진했고,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순당 막걸리

 

국순당 막걸리. 사진 = 국순당 홈페이지

 

막걸리 판매 1위인 국순당도 실적 악화가 전망된다. 국순당은 「국순당생막걸리」, 「국순당생막걸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국순당의 전체 매출 가운데 막걸리가 차지하는 부분은 약 40% 수준이다.

2010년 국내에서 막걸리에 대한 열풍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일본, 중국 등 한류 열풍을 타고 막걸리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2008년 400만 달러였던 막걸리 수출액은 2011년 5280만 달러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0년 중반 이후 막걸리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대체재인 소주와 맥주에서 저도화 제품, 과일맛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젊은 소비층이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보해양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952년 주류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된 보해양조는 1989년 업계 최초의 무사카린 소주를 필두로 김삿갓, 곰바우, 보해골드, 천 년의 아침, 천년잎새, 잎새주 등 주류업계를 선도하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왔다.

무학과 마찬가지로 보해양조는 주요 소주 시장인 전라도 지역에서 타 업체에 점유율을 뺏기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

판매 부진을 겪은 보해양조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 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08% 감소한 19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손실 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kjg@buffettla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지]

basic       cafe-22

-------------------------------------------

2

 버핏연구소에서 제공하는 기업뉴스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 텔레그램 설치 다운로드 https://tdesktop.com/win

 -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주소 https://t.me/buffettlab

 ※ 텔레그램 설치 후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주소로 접속합니다.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4.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5.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