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독]성창오토텍, 전 고위임원 허위정보 유포.... 회사는 방조
  • 신현숙 기자
  • 등록 2018-09-13 14:47:4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자동차 부품사 성창오토텍이 2017년 7월 3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 내용이 뒤늦게 문제가 되고 있다.

성창오토텍

당시 인터뷰에서 성창오토텍의 관계자는 "아이노닉 인버터 우리가 만들죠" 라는 제목의 인터뷰 중에 "내년 현대차가 평창올림픽을 통해 출시할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에 들어갈 열교환기를 전량 수주했다" 라고 말한 부분이 있어 문제가 된 것이다. 

이후 성창오토텍의 주가는 인터뷰 내용이 여러매체에 인용되면서 수소차테마, 평창올림픽 테마로 분류되어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했다.

 20180913145154

성창오토텍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키움증권 HTS화면캡쳐]

 

문제가 되는 부분은 평창올림픽에 출시한 수소연료전지차 열교환기를 수주한 것이 성창오토텍으로 오인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수주한 업체는 고산 이라는 비상장사이다. 고산은 성창오토텍의 주요주주 중 한 곳이다. 주요주주가 수주한 것을 마치 성장오토텍이 수주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엄연한 허위정보 유포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당시 부회장 출신 고문이었던 김덕모 고문이 고산의 대표를 겸하여 같은 회사로 인지해서 그리 설명했던 것이다." 라는 입장을 밝혔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이부분에 대해 "고산이 성창오토텍의 자회사 이거나 투자 회사이면 이해의 가능성이 있다. 고산이 성창오토텍의 주요주주니 재무제표상 연결법이든 지분법이든 해당사항이 없어 회사가 수주 했다고 하는건 엄연한 허위정보 유포다. 관계당국의 조사가 있어야 하는것 아니냐"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가 되는것은 이부분 뿐만이 아니다. 같은 해 8월 17일 까지 주가가 5160원에서 7850원까지 오르자 거래소에서 주가 급등관련 조회공시를 요구 하였지만 성창오토텍은 종속회사 SCA Inc에 대해 2016년 담보제공건에 대한 연장건, 2건만 미확정이라고 답변했다.

인터뷰기사 이후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여 조회 공시가 요구된 사항을 회사측이 몰랐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다. 만약, 사건 전말을 모두 알고 있었다면 전임원의 일이라도 책임을 회피하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물론 수소차 관련 수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초기 모델은 일부 수주를 했던 것은 사실이다. 취재가 시작되자 회사측은 현재까지 양산용 후속 수소전기차와 관련된 수주는 아직 없다고 확인 시켜주었다.

성창오토텍은 2017년 7월 31일에 나온 기사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올해초에 인지하고도 기사를 정정하지 않고 있어, 잘못된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을 사실상 방조하고 있는 셈이다.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hs@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2.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3.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4.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5. [버핏 리포트]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 체결...내년 1Q 재무구조↑-삼성 삼성증권이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이 체결되며 2025년 1분기 중 2조원 규모의 현금 유입이 가시화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일 종가는 1만1720원이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격 계열이 체결됐다"며 "총 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