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LG전자, 약한고리 모바일 커뮤니케이션-키움
  • 박정호 기자
  • 등록 2019-01-08 10:23:3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박정호 기자] 키움증권은 8일 LG전자(066570)에 대해 1분기 실적 회복 전망은 유효하나 스마트폰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시 분 현재 LG전자의 주가는 만원이다.

키움증권의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4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는 1548억원(YoY -58%, QoQ -79%)에 그쳐 시장 컨센서스(3981억원)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추가 부진의 원인은 전적으로 MC(이동통신, Mobile Communications)사업부에서 비롯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V30 이후로 제품력은 선두 업체들과 동등해졌지만 MC 사업부의 고민은 구조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며 『V30 이전 과거의 부진이 제품력과 시장 대응력에서 비롯되어 지금은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입지를 회복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LG전자에게 가장 고부가 시장인 한국과 미국도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며 수요가 부진하다』며 『LG전자가 중가폰(Mid-range)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Q 시리즈의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5G의 개화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중요한 기회이고 초기 선진시장에 대응 가능한 제조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뿐』이라며 『선진 시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이고 올해는 손익을 개선시킬 동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LG전자의 딜레마는 스마트폰이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의 허브가 될 것이기 때문에 사업을 단념할 수 없다는 점』이라며 『내부적으로 지속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화, 효율화 전략을 넘어 사업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체제 변화가 요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MC를 제외한 사업부에 대해서는 올해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며 『VC(차량부품, Vehicle Components)는 인포테인먼트의 성장세가 재차 부각되고 있어 ZKW(오스트리아 자동차 조명 제조사)를 포함한 흑자 전환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HE(가정용 오락 기기, Home Entertainment)는 일시적으로 QLED(퀀텀닷 필름 양자점 발광다이오드)진영과 마케팅 경쟁이 심화됐지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및 UHD(초고선명 텔레비전) 비중 확대, 대형화, 패널 가격 안정화를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H&A(가전 & 공기청정기, Home Appliance & Air Solution)는 신성장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는 한편, ‘케어솔루션’을 표방한 렌탈 사업이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2002년 LG전자의 전자와 정보통신 부문을 인적 분할하여 설립됐다.

Q 스타일러스

LG전자의 Q스타일러스. [사진=LG전자 홈페이지]

 

bjh@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5.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