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최성연 기자] DB금융투자는 26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면세점을 중심으로 생활용품과 음료부문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실적 성장이 강세를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0만원에서 162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오후 1시 40분 LG생활건강의 현재 주가는 143만30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박현진 애널리스트는 “최근 3개월 간 면세점이나 관광상권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 위주로 중국인 수요가 강해져 LG생활건강의 매출성장이 눈에 띈다”며 “럭셔리 브랜드 ‘후’의 매출 성장세가 특히 강한데 매장 방문객수(Q)와 객단가(P)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어 실적 호조와 함께 브랜드 경쟁력도 향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과거 주류였던 백화점과 방문판매, 마트 등과 같은 유통채널의 매출 감소세와 온라인 채널 및 멀티 브랜드 매장의 확산은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면세점과 관광상권 내 오프라인 매장 영업 호황으로 채널 믹스 개선 추세이며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생활용품 부문에 대해서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업황 불황에 실적이 저조했지만 프리미엄 제품군 비중 확대로 Blended ASP(혼합평균 판매단가)를 높이고 있다”며 “올해 1분기에도 전분기와 같이 기저효과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시기로, 매출은 낮은 한자리 성장을 무난히 띌 것이며, 홈케어류보단 퍼스널케어류의 매출 성장세가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음료도 탄산음료 시장의 확장과 설비 가동률의 개선으로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음료 유통 채널별로는 편의점과 도매 성장률이 개선 추세에 있으며, 탄산 가격 인상이 음료 매출과 이익단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 매출에 대해서는 “해외 매출도 분기마다 전년동기대비 4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위주의 출점 효과와 기존점 성장이 견조한 것”이라며 “생활용품 매출도 퍼스널케어류 위주로 출점 확대 중이며, 이에 따라 매출도 높은 한자리 성장률을 유지하여 점진적으로 이익 기여를 높여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및 화장품 등을 제조, 판매하고 코카콜라 등 비알콜 음료 시장에도 진출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LG생활건강 CI. [사진=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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