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오중교 기자] KB증권은 11일 매일유업(267980)에 대해 유업계 내 확고한 브랜드력과 견고한 실적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2000원을 유지했다. 매일유업의 전일 종가는 8만2500원이다.
KB증권의 박애란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279억원(YoY +28%), 영업이익은 198억원(YoY +4.5%, 영업이익률 6%)일 것”이라며 “국내 조제분유 영업환경에 있어 출산율 하락이라는 부담 요인은 여전하고 장기 성장 동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용 투입이 동반되지만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유지될 것에 대한 이유로 수익성이 뛰어난 컵커피와 유기농 ‘상하’의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해 12월 1일에 단행된 컵커피 ‘바리스타룰스’ 5종에 대한 가격 5.3% 인상 효과가 반영됐다”며 “발효유와 치즈 등 시장 경쟁이 치열하고 성장률이 낮은 품목에 대한 마케팅비용 효율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업계 중 매일유업 실적이 단연 돋보인다”며 “조제분유의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연간 영업이익은 2014년 최저치 288억원 이후 지난해 772억원으로 연평균 28% 늘었고 올해는 850억원(YoY +10%, 영업이익률 6.3%)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조제분유 외에 컵커피와 유기농 등의 이익비중이 확대됐다”며 “올해는 웰빙트렌드 속에서 성장 중인 곡물음료, 고령화 추세 속 장기 성장동력으로 준비 중인 성인영양식 ‘셀렉스’ 등 신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사업 초기의 실적 기여도는 낮지만 과거에 보여줬던 성공적인 수익구조 다변화가 재현될 것”이라며 “브랜드력이 확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적 안정성이 부각되는 점을 고려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매일유업은 낙농품 및 음료 제조 판매, 상품 수입판매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매일유업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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