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오중교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팬오션(028670)에 대해 벌크선 운임 지수(BDI)의 가파른 반등이 시작됐고 벌크 화물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00원을 유지했다. 전일 팬오션의 종가는 491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정연승 애널리스트는 “지난 17일 기준 BDI는 2064P를 기록하면서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며 “BDI 상승은 중국의 철광석 수입 재개와 남미 지역 곡물 출하에 따른 대서양 중심의 대형 벌크선 수요 회복과 유럽 폭염으로 인한 석탄 물동량 증가, 그리고 스크러버 설치로 인한 벌크선 가동률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 상장된 벌크선사인 스타벌크캐리어스(Star Bulk Carriers), 스콜피오 벌커스(Scorpio Bulkers)의 주가는 지난 6월 초 이후 각각 48%, 49% 상승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 벌크선사의 주가의 오름세는 더딘 편”이라며 “이는 중국 경기를 포함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신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초 대비 벌크 화물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축소되고 있고 IMO(국제해사기구) 선박 규제, 벌크선 발주 감소 추세를 감안한 공급 증가율 감소가 BDI 운임 상승 압력으로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657억원(YoY -1.9%, QoQ +24.5%), 영업이익은 465억원(YoY -7.1%, QoQ +3.5%, 영업이익률 7%)으로 이익 개선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BDI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3분기 실적 기대감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팬오션은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 0.9배로 BDI 운임 지수 상승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수준으로 글로벌 선사 중 우위에 있는 원가구조, 신규 선박 도입을 고려하면 내년 이익은 확대될 것”이라며 “IMO 연료 규제로 인한 대형 선사 중심의 벌크 시장 경쟁 구도 개편 역시 기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팬오션은 해운업/곡물사업, 운항지원, 해운시장 정보제공, 화물 클레임(Claim) 처리 등을 하는 해운업 사업부문과 선박관리업을 수행하는 기타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팬오션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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