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주영 기자] 대신증권은 9일 현대엘리베이(017800)에 대해 대북 분위기 악화는 기반영됐고, 판매 감소와 서비스 증가 기조는 유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현대엘리베이의 전일 종가는 7만6700원이다.
대신증권의 이동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4612억원(YoY -3.9%), 영업이익 385억원(YoY +7.1%), 영업이익률 8.4%(YoY -0.2%포인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판매 매출액은 2999억원(YoY -8.1%)으로 예상(3199억원)보다 빠른 하락세이고, 이는 국내 부동산 경기 하락의 영향”이라며 “유지보수 매출액은 1143억원(YoY +18.3%)으로 예상보다 빨리 증가했고, 이는 강화된 승강기 안전관리법이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영업이익에서 제품 판매는 227억원(YoY +61.9%, 영업이익률 +7.6%)으로 선방했고, 내부원가통제와 판매관리비 절감 등이 반영됐다”며 “유지보수 영업이익은 161억원(YoY -7.1%, 영업이익률 +14.1%)으로 감소했고, 이는 인력 충원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영업 외에서는 세무조사에 따른 고지세액 448억원을 기타비용으로 계상하며 당기순손실로 전환했다”며 “향후 심판청구를 통해 일부 환입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전히 대북 프리미엄이 반영되어 있지만 북미 하노이 회담 이후의 냉각된 분위기는 상당 부분 주가에 기반영”이라며 “국내 주택경기 냉각으로 판매 기조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강화된 승강기 안전관리법은 기존 중소협력업체에게 주던 하도급 비중을 축소시키고 대기업들의 직접 관리비중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현대엘리베이는 국내 승강기 설치시장에서 43.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유지 관리 시장 점유율은 22.7%로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수익성이 높은 유지관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추정했다.
현대엘리베이는 최첨단 설비 및 관련분야 제품의 생산, 설치, 유지보수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의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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