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CJ제일제당, 길어지는 성장통-키움
  • 이경서 기자
  • 등록 2019-10-01 08:50:0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이경서 기자] 키움증권은 1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영향으로 바이오와 생물자원 부문 실적의 눈높이가 하향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36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했다. CJ제일제당의 전일 종가는 23만4500원이다.

키움증권의 박상준 애널리스트는 “식품 부문 영업이익은 12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1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가공식품 SKU 합리화에도 불구하고 초기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디고, 슈완스는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 비용 부담과 행사 물량 생산을 위한 시간외수당 발생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한 편이며, 소재식품도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영향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바이오 부문 영업이익은 4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중국 ASF 확산 영향으로 인해 라이신과 트립토판 시황이 예상 대비 부진하면서 실적 눈높이가 하향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생물자원 부문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2분기 대비 적자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베트남은 ASF 확산 이후, 돈육 시장 내에서 미성숙 비육돈의 조기 출하 물량이 증가하면서 돈육가격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진천공장 투자와 슈완스 인수합병(M&A) 이후, 자금조달 전략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회사 재무구조와 현금흐름(Cash flow)이 많이 악화된 상황”이라며 “더불어 중국과 베트남에서 ASF가 확산되면서 바이오와 생물자원 부문도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 SKU 합리화와 함께 자본적지출(Capex)의 대대적 축소, 가양동 부지 매각, 생물자원 사업부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식품과 생명공학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최근 실적

CJ제일제당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lks@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4.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