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대신증권은 7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백화점은 이미 개선되고 있고 면세점은 항공 운항 재개까지 부진 지속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의 전일 종가는 7만9000원이다.
대신증권의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837억원(YoY -13%), 149억원(YoY -80%)을 기록했다”며 “백화점의 1월 기존점 성장률은 +1.5%를 기록하며 연초 양호한 매출세를 보였지만 2월부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2월 기존점 성장률은 -15%, 3월의 경우 33%까지 역성장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또한 “면세점은 2월 동대문점 오픈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4%, 영업이익 42억원이 개선됐고 지난해 4분기 24억원 수준이었던 일매출액은 2월에 10억원까지 하락했다”며 “동대문 오픈 효과 제거 시 코엑스점 매출액은 약 30% 감소한 것으로 보이고 기존 코엑스점의 영업 효율이 매우 낮았던 점 때문에 올해 1분기 면세점 업황 부진 속에서도 프로모션이 줄면서 오히려 영업적자는 42억원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백화점 소비는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라며 “4월보다 5월, 그리고 이후 소비가 더 회복될 것으로 보여 백화점 부문 실적은 완만히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서 “면세점 업황 회복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아직 항공 운항이 재개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1분기 실적에서도 나타났듯이 오히려 적자가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기존 면세점 3강 기업보다 영업 상황이 더 크게 나쁜 것은 아니고 면세 산업이 정상화되면 프로모션이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동대문점 오픈으로 경쟁력이 확대되었기 때문에 면세점 손익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백화점은 주식회사 현대그린푸드의 백화점사업부문이 분할되어 설립됐다.
현대백화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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