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재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코로나19에도 2012년 이후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3만75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이정은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561억원을 기록했다”며 “5월 테라는 월별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고 진로이즈백도 꾸준히 100만 상자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보여주고 있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6041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맥주 시장 위축 여파에도 테라를 인기를 끌며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데 2분기에는 맥주 점유율이 40%로 상승하고 올해 연간 점유율은 42%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맥주 부문 고정비 축소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하이트진로는 맥주 설비의 23%를 차지하던 마산 맥주 공장을 지난해 3월부터 소주라인으로 전환했다”며 “이를 통해 맥주 설비 가동률이 2018년 36.8%에서 지난해 46.2%로 올라갔고 고정비는 줄어들었으며, 마산 공장에서 진로이즈백을 생산해 비수도권 점유율 확장 효과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는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판도를 바꾸고 2014년 이후 6년 째 적자를 낸 맥주 사업부문이 흑자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3000억원과 18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 11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작년 연간 마케팅비 2000억원을 집행했고 올해에도 비슷한 수준의 집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지난해 2분기에는 약 820억원의 마케팅비를 지출했는데 올해는 전년동기대비 경쟁 강도 약화로 14% 가량 축쇠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지배력 확대로 2분기 영업이익은 225% 증가한 344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종합주류기업으로 소주, 맥주, 생수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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