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샘(009240)이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한샘이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한샘, ‘집콕족’ 가구 수요 증가... 2분기 실적 호조세
한샘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연결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각각 5172억원, 230억원으로 전년비 25.9%, 172%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한샘은 “핵심 리모델링 사업 ‘리하우스’의 성장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언택트 시대(비대면)가 도래하면서 온라인 부문 매출이 늘어나 실적이 전년비 크게 개선됐다.
9일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총매출액은 넥서스(가정용 가구 도매업체) 편입 효과 등 연결 자회사의 매출 증가, 리하우스의 성장 지속,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판매 확대의 영향으로 전년비 성장했다”며 “탑라인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률도 4.4%로 전년비 2.3%p 늘었다”고 밝혔다.
한샘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는 “3분기는 연결 자회사의 매출 증가 효과와 중국법인 손실 축소로 이익 개선이 예상되고 4분기는 성수기 효과와 리하우스 판매 강화 전략이 맞물리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연내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는 온라인 플랫폼의 출시는 한샘의 밸류에이션을 받쳐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가구 및 건자재 업종에서 코로나19 수혜가 반영되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샘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동종업체의 실적 기대로 이어지고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강화시켜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샘의 올해 1분기 매출액, 당기순이익은 4926억원, 119억원으로 전년비 11.32%, 2.5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7.5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 수요가 늘어나 매출 실적에 반영됐다.
한샘은 올해 3월 23일 52주 신저가(4만6000원)를 기록했으나 2분기 깜짝 실적에 이날 52주 신고가(10만7000원)를 갱신했다. 이날 한샘의 주가는 11만1000원으로 전일비 1만6400원(+17.34%) 증가해 장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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