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대신증권은 3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주식시장 회복 구간에서 면세점 기업들의 주가가 상당 기간 언더퍼폼(시장 대비 부진) 했던 점을 고려하면 지금은 잃을게 없는 구간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3일 오전 9시 53분 현재 신세계의 주가는 21만7000원이다.
대신증권의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면세점 산업의 리스크에 집중했지만, 시내 면세점은 중국 화장품 도매 채널의 역할을 여전히 수행 중”이라며 “공항점은 정부의 조치로 상황이 한시적이나마 급호전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3분기 동향에 대해 “8월 중순 이후 백화점은 부진할 것이지만, 면세점은 2분기와 유사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백화점의 경우 “8월만 놓고 봤을 때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소폭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8월말에 명품은 오히려 매출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40%를 넘었고, 가전(생활용품) 역시 20~30%의 높은 매출 성장을 보이며 2분기 대비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부진했던 의류 카테고리는 코로나19 확산 전에 회복세를 보였던 만큼 4분기부터는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한다”며 “그러나 8월 중순 갑자기 악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3분기 백화점 손익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면세점에 대해서는 “3분기 시내 면세점의 매출액 증가율(YoY -30%)은 2분기 수준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그러나 3분기는 면세점 성수기이므로 2분기 월평균 매출액보다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3분기에도 인천공항은 면세점 임차료 감면 효과 360억원을 반영하며, 9월부터는 판매액에 따른 요율 적용 방식으로 임차료를 납부한다”며 “정부가 품목별 요율방식으로 임차료를 감면해주는 시한을 내년 12월까지 연장해주면서, 내년 면세점의 손익 부담은 트래픽 회복과 상관없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측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운영과 전자상거래 등의 유통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세계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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