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허동규 기자] IBK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대해 2분기의 빠른 실적 개선과 카카오뱅크 상장 기대감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7만4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16일 오전 9시 2분 한국금융지주의 주가는 8만2400원이다.
IBK증권의 김은갑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연결순손실은 약 1100억원을 기록했으나 2분기 연결순이익은 3800억원(QoQ 흑자전환)으로 빠른 개선을 보였다”며 “1분기 부진의 주요인이었던 대규모 트레이딩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증권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도 전분기비 22.7% 증가했다”며 “거래대금 증가 등 최근 시장변화의 수혜를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증권 외 자회사의 성장추세는 유지 중이다”라며 “6월말 기준 힌국운용 및 밸류운용의 합산 AUM(운용자산규모)은 60조원을 넘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자산건정성이 안정적인 모습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투자캐피탈 또한 상반기 순이익 61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약 33.5% 가지고 있는데 향후 카카오뱅크 상장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카카오뱅크 상장 시 시가총액을 12조원으로 가정하면 평가차익이 약 3조4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시장가치에 불확실성이 있고 매매이익으로 전화되지 않을 투자지분이다”라며 “다만 지분가치 증가폭이 워낙 커서 상장 전 기대감만으로도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한국금융지주는 금융투자, 자산운용, 저축은행 등 금융업 전반의 영역에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회사에는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저축은행 등이 있다.
한국금융지주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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