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조영진 기자] 한양증권은 6일 엔지켐생명과학(183490)에 대해 국산 치료제 최초로 미(美) FDA(식품의약국) 코로나19 임상 2상이 시작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9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날 오전 9시 00분 현재 엔지켐생명과학의 주가는 12만500원이다.
한양증권의 김태엽 애널리스트는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로나19 신약후보물질 ‘EC-18’에 대해 8월 7일 美 FDA의 2상 승인을 획득한 이후 최근 미국 내 대형 CRO(임상시험수탁기관)인 PRA와 계약체결을 완료했다”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의 경우 속도전이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많은 임상 사이트이기 때문에 엔지켐생명과학은 최적의 파트너와 매칭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PRA의 경우 엔지켐생명과학의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CRIOM(구강점막염)으로 이미 임상을 진행해 본 경험이 있어 임상 진행에 더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들의 경우 일정 부분의 유의성만 입증하면 EUA(긴급사용승인)을 내주는 경우가 있는 바, 엔지켐생명과학 또한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후 EUA 획득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임상의 총괄책임자가 렘데시비르 임상 책임자인 카메론 울프(Cameron wolfe)인 점은 임상 진행에 있어 여러가지 가능성을 기대할 만한 부분”이라며 “국산 치료제 최초의 FDA 2상이 성공할 경우 파급력은 대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엔지켐생명과학은 빠르면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에 한국과 미국 임상 모두 투약을 마무리 지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임상이 국내 기업 통틀어 개발 확률과 진행속도 면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판단했다.
또 “美 2상 성공시 EUA를 획득하면 ‘EC-18’ 생산용 공장으로 탈바꿈할 제천1공장에서 PLAG(면역조절물질) 생산과 판매를 통해 즉각적인 매출과 수익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며 “생산시설 내재화라는 장점은 엔지켐생명과학의 신약후보물질 수익성에 추가적인 기대를 걸어볼 만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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