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허동규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6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오전 9시 2분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2만98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김수현 애널리스트는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6583억원으로 시장기대치(5951억원)를 10.6% 상회할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 구 외환은행 본점 매각이익 4477억원을 제외하면 이번 3분기 순이익은 전년비 13.4%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은 높은 대출 성장과 양호한 비이자이익으로 3분기 가계신용 대출은 전분기비 5.7%의 성장이 예상되고 연간 누적으로도 12% 이상이다”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여신도 2% 이상 성장해 NIM(순이자마진) 하락(QoQ -4bp)을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금리 환경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고 환율도 우호적이다”며 “다만 이자 및 원리금 상환 유예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감독 당국의 국내 은행 배당 자제 개입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지난 2분기 RC(risk component, 리스크 요인)값 조정을 통해 건전성 버퍼를 마련해 3분기 관련 비용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4분기에도 충당금 규모는 2분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배당은 감독 당국과 하나금융지주 간 적절한 수준에서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DPS(주당배당금) 기준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50원정도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해 배당 수익률은 7%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달 금리 리프라이싱(repricing)과 시장 금리 안정화로 NIM은 3분기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며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으며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며 3분기 실적 시즌 전에 저가 매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지주는 지주회사로서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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