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권용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국내 대표 건설사로서 내년에는 소폭 성장이 가능하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과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건설의 전일 종가는 3만46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김열매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은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라며 “국내에선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주택사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 수행 경험과 노하우로 해외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부진한 것은 성장정체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현대건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조1000원대로 2015년(19조2000억원)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주택 분양(별도기준 2만1000세대, YoY +64%) 증가로 내년 주택 매출액이 약 12% 증가할 것”이라며 “해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변수이지만, 올해 기대했던 해외수주가 내년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해외수주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내년에는 수주도 매출도 올해보다 성장할 여력이 있다”며 “다만 이러한 시기에 현대건설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 이상 외형을 키우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익성을 높이거나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축적된 순현금성자산(현대건설 약 90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 약 2 조원)을 활용해 투자를 확대하거나, 배당 확대와 같은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코로나19와 저유가 상황에서도 3분기까지 7조7000억원의 해외수주를 달성했다”며 “코로나19 관련 비용을 올해 분기마다 꾸준히 반영한 만큼 코로나19 상황이 해소된다면 이익성장 가시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은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종속회사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있다.
현대건설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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