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3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최근 가장 뜨거운 조선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500원을 제시했다. 현대미포조선의 금일 종가는 4만7100원이다.
삼성증권의 한영수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지난 한 달간 무려 69%가 상승했고 랠리의 배경 중 하나는 수주잔고 소진 리스크 완화”라며 “작년말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3조9000억원으로 약 1년 3개월치 매출에 해당하고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초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참고로 현대미포조선은 상장 대형사 중 유일하게 1월에서 11월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는데 지난 해 연간 수주의 76%를 달성 중이고 백신 개발 관련 기대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주력 제품 중 하나는 석유 화학제품 운반선으로 화학제품과 달리 정유제품 수요는 운송용 에너지(차량, 항공 등) 시장에 영향이 있으며 코로나19 이슈 해결 시 정유제품 운송 수요도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일부 투자자들은 현대미포조선의 친환경 선박 건조 경험을(track record) 할증요인을 지목했는데 LPG선 건조 경험을 활용해 암모니아 운반선을 이미 인도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해서도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며 “또한 과거 고망간강을 적용한 LNG연료탱크를 탑재한 선박도 건조한 적이 있으므로 중소형 선박에 특화된 현대미포조선이 최초 수주기회를 얻을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이어서 “하지만 동시에 ‘현재’ 주력선종들은 여전히 석유산업과 밀접하고 개발 중인 친환경 선박들도 결국 상용화된 이후에는 대형화 추세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친환경 선박 이슈로만 과도한 프리미엄을 주는 것은 무리”라며 “현실적으로는 수주잔고 우려 완화로 과거 대형사 대비 누렸던 프리미엄 수준이 회복되는 정도가 타당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은 현대중공업 계열사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컨테이너 운반선, LPG운반선 등을 제조하는 선박회사이다.
현대미포조선.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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