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7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전환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은 제한적이고 이는 오버행 이슈에 가깝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키움증권의 금일 종가는 12만7000원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의 김도하 애널리스트는 “최근 키움증권의 주가 하락은 보통주식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고 주식수 증가는 과거 발행된 전환사채(CB) 및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지난 8월부터 보통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12월 16일 56만4000주(기존 발행주식수의 2.5%)의 보통주가 추가 상장되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CB는 2017년 7월에 전환가액 10만5247원(현 시점 기준 최초 전환가액 10만7000원)으로 총 139만7000주 발행됐으며 전환기간은 2022년 6월 18일까지이고 전환가액과 최근 종가의 괴리율은 19.7%”라며 “RCPS는 2018년 2월에 전환가액 10만7859원으로 총 329만3000주 발행됐으며 전환기간은 2028년 2월 22일까지, 상환기 간은 내년 2월 22일부터 2038년 3월 22일까지이고 전환가액과 최근 종가의 괴리율은 16.8%”라고 밝혔다.
그는 “RCPS는 이미 발행주식으로 valuation에 산입돼 있으므로 전환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은 제한적이고 잔여 CB가 모두 전환돼도 EPS, BPS, 목표주가 영향은 1% 미만”이라며 “증권 전환 및 추가상장은 주당가치 희석보다는 전환 후 매각으로 이어지는데 따른 오버행, 즉 수급 이슈”라고 해석했다.
이어서 “매 분기 기대를 뛰어넘는 시장 거래대금과 증시 호황으로 키움증권의 이익 체력이 견고해지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유동성 축소 우려가 시기상조인 가운데 키움증권의 이익 컨센서스는 지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의 대량 전환은 추후 주가 상승이 다시 오버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을 수 있으나 본질 요인이 견조 한 대형주에게 수급은 일시적이고 부차적인 요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주식 위탁영업에 특화된 증권사로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저축은행, 키움YES저축은행, 키움캐피탈 등의 종속회사가 있다.
키움증권.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